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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Apr
먹거리-새소식 지난해 유전자변형농산물 784만 톤 수입 / 식량닷컴작성자: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조회 수: 16149
지난해 유전자변형농산물 784만 톤 수입
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12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통계’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농산물은 총 784만 톤 26억7,000만 달러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8일 홈페이지(www.biosafety.or.kr)를 통해 ‘2012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콩과 옥수수, 면실 등 유전자변형농산물 784만 톤(2,878건)의 수입을 승인했다. 2011년(785만 톤 수입)과 비교하면 전체 수입량은 비슷하지만 식용 수입량은 188만 톤에서 192만 톤으로 소폭 늘었다.
식용으로는 옥수수와 대두가 192만 톤(8억5,000만 달러), 사료용으로는 옥수수와 면실류 등이 593만 톤(18억3,000만 달러) 수입승인 된 것으로 파악됐다. 캐놀라 등도 소량 수입됐다.
▲ 연도별 식용·사료용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수입량.(자료=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
수입국가는 다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의 경우 수입 물량의 약 81%를 미국에서 수입했으나, 지난해 2012년에는 36%로 크게 줄었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32%, 15%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미국에서의 가뭄으로 인한 작황부진과 그에 따른 국제곡물가 변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 농지 면적이 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재배된 유전자변형생물체 농지 면적은 약 1억7,030만ha로 2011년에 비해 약 6% 증가했다. 1996년에 비해서는 100배 이상 확대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유전자변형농산물 규제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11월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전자변형생물체 인지도 조사 결과.(자료=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지난해 11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한 인지도는 80.2%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유전자변형생물체에 대해 표시제(86.3%), 취급·보관·유통(83.6%), 수입(80.6%) 등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 규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전자변형생물체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국내 유통과 위해성 심사, 수입 등에 대한 지식 수준은 43.3%로 낮게 나타났다.
▲ 유전자변형작물 국가별 재배면적(2012년 말 기준, 자료=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
▲ 주요국가 작물별 LMO 재배면적 비중.(2012년 말 기준, 자료=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
‘GMO와 LMO’
유전자변형생물체를 뜻하는 LMO와 GMO는 통상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LMO(Living Modified Organism)는 그 자체 생물이 생식, 번식이 가능한 것, 즉 살아 있음(Living)을 강조하는 용어로, 생물다양성협약(CBD)과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등 국제협약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콩, 옥수수와 같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기 시작하면서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용어다.
유럽 등 많은 국가에서 GMO라는 용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GEO(Genetically Engineered Organism), 또는 바이오텍 제품(Biotech Product)이라는 용어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법), ‘유전자변형농산물’(농산물품질관리법), ‘유전자재조합식품’(식품위생법) 등의 용어가 혼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