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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주민소환 서명, 법적요건 훨씬 넘는 36만 명

주민소환운동본부, 30일 선관위 제출... 투표 여부 총선 뒤 판가름 날 듯

15.11.30 12:34l최종 업데이트 15.11.30 12:38l 윤성효(cjnews)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투표청구에 법적 요건(유권자 10%, 26만 7416명)보다 훨씬 많은 36만 6964명이 서명했다. 홍준표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는 30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서명부를 제출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에다 '성완종 게이트' 등의 이유를 들어 홍 지사를 주민소환하기로 하고, 지난 7월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120일간 서명을 벌였고, 이날 서명부를 제출했다.

 30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36만 6964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30일 류조환, 전진숙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가 경남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120일간 벌인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 윤성효


지난 10월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고성을 제외한 17개 시군 가운데, 13곳에서 지역별 서명 10%가 넘었다. 가장 높은 서명률은 양산으로, 주민소환투표청구권자총수(22만 9273명)의 최소서명인수(2만 2928명)보다 훨씬 많은 4만 4968명(20%)이 서명했다.

각 지역별 최소서명인수(유권자 10%)에 비해 거제 15%, 거창 17%, 김해 15%, 밀양 13%, 사천 13%, 산청 17%, 진주 14%, 창원 13%, 통영 14%, 하동 18%, 함안 13%, 합천 11% 이상 서명했고, 고성 3%, 남해 7%, 의령 3%, 창녕 5%, 함양 6%였다.

경남 전체 유권자 267만 4158명 가운데 14%인 36만 6964명이 서명했다.

"아집과 독선의 홍준표 심판하여 민주적 도정 실현할 것"

주민소환운동본부는 30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서명부를 트럭에 싣고 와 기자회견을 연 뒤, 도로 건너편에 있는 경남선관위에 제출했다.

기자회견에서 전진숙 대표는 "오늘 같은 날이 올 줄 알았다, 학부모들의 마음이 한데 모였다, 그동안 다들 고생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학부모들이 발로 뛴 역사적인 순간으로, 이것이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태경 학부모(거창)는 회견문을 읽기 전 "오늘 거창사과를 한 상자 가져왔다, 홍 지사는 거창하게 사과하고 물러나라"고 말했다. 전진숙 대표는 "우리는 홍 지사의 직무정지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며 "경남도청과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 협상을 재개해도 홍 지사 주민소환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 박남희(사천)씨는 "맺힌 게 많다, 다사다난 했다는 말로 다 표현 못할 정도다"며 "무상급식 중단 발표가 있었던 지난해 11월부터 1인시위, 기자회견, 집회, 선언, 서명운동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며 "통장에서 아이들 급식비가 빠져 나갈 때 '우리가 세금을 적게 냈나,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는 생각에 울분이 앞섰다, 중간에 해결될 줄 알았지만 여기까지 왔다, 이는 엄마들의 같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30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36만 6964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창 학부모 김태경씨가 가지고 온 사과를 앞에 놓고 '거창사과 가져왔다. 홍준표 지사님 거창하게 사과하세요'라고 말한 뒤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주민소환운동본부는 회견문을 통해 "홍 지사 주민소환은 도민을 무시하고 온갖 악정을 저지르는 아집과 독선의 도지사 홍준표를 심판하여 무상급식을 되살리고 민주적 도정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그러기에 우리는 지난 120일간 자신의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거리에서, 상가에서, 행사장에서 경남 곳곳을 누비며 서명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지사는 100년이 넘게 서민의 건강을 지켜온 진주의료원을 폐업하여 공공의료를 파괴했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하던 무상급식을 중단시켜 공공복지를 후퇴시켰을 뿐 아니라, 그의 정치적 야욕과 독단으로 가난한 이들이 병원에서 쫓겨났고 아이들은 밥그릇을 빼앗겼으며, 홍 지사의 권력남용과 비민주적 전횡은 여전히 극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기에 오늘 홍 지사 주민소환 청구인 서명부 제출은 끝이 아니라 잘못된 권력으로부터 340만 도민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시작"이라며 "그런 만큼 지난 120일간의 도민들의 실천이 헛되지 않도록 경남도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행동들을 계속 벌여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 여부, 총선 뒤 판가름 날듯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투표 여부는 내년 총선(4월 13일) 이후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선관위는 서명부에 대한 검수 작업을 벌여 주민소환 투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앞으로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던 고성군과 '사천라' 선거구만 대상으로 앞으로 60일간 홍 지사 주민소환 서명운동이 벌어진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두 지역에서 서명을 받은 뒤 정리작업을 거쳐 10일 이내에 선관위에 제출할 예정인데, 그 시기는 내년 1월 말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행 규정상 선거를 앞둔 60일 이내에는 주민소환 투표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내년 총선 60일 전(2월 13일)에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 여부 결정은 물리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 여부 결정은 총선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서명부에 대한 검수 작업을 오늘부터 착수하게 되고, 보정기간 등을 고려할 경우 총선 전 투표 여부 결정은 물리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서명부 검수작업 주체에 대해,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검수작업은 선관위가 주체적으로 하게 되고, 경남도청 등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30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36만 6964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성효


 30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36만 6964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창 학부모 김태경씨가 가지고 온 사과를 앞에 놓고 '거창사과 가져왔다. 홍준표 지사님 거창하게 사과하세요'라고 말한 뒤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30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36만 6964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창 학부모 김태경씨가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30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36만 6964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거창 학부모 김태경씨가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벌인 서명자료를 30일 오전 경남선관위에 제출했다.
ⓒ 윤성효


 30일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20일간 36만 6964명으로부터 받은 서명부를 경남선관위에 제출하기에 앞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고, 참가자들은 거창 학부모가 가지고 온 '거창사과'를 앞에 놓고 '홍준표 지사는 거창하게 사과하라'며 사과를 서명부 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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