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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번호: 06-06-30
시행일자 : 2006년7월 1일
수 신 : 언론사 사회부 교육․사회 담당기자
제 목 : 보건복지부의 중간발표에 우리는 분노한다 !
보건복지부의 중간발표에 우리는 분노한다 !
지난 16일 이후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학교 급식관련 환자가 35개 학교 3천 여명, 급식이 중단되어 도시락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학생이 9만여명으로 사상 최악의 학교 급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사고원인 물질의 규명에 실패했다’는 오늘 30일 중간발표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터질지 모르는 식중독사고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슴 조마조마하던 전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 실패가 하루만 지나도 확실한 조사가 어려운 특성을 가진 음식물을 집단식중독이 발생한지 3일이 지나서야 시료를 확보한 보건당국의 늑장대응 때문이었다 는 것은 우리를 더욱더 분노케 한다.
우리는 언제, 어느 때 한번이라도, 보건당국이 제대로 된 조사와 원인규명을 한 적이 있는가? 묻고 싶다. 200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질병관리본부는 식중독 역학조사 134건 중 47.8%인 64건에 대해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었다. 이중에는 2004년 7월 CJ푸드시스템이 운영하는 급식을 먹고 수원지역 고교생 48명이 식중독을 앓았지만 원인물질 미확인으로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전례도 있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리는 보건당국에 CJ푸드시스템 뿐만이 아니라 이번식중독사고를 일으킨 모든 공급업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또다시 이들 식중독 사고를 일으킨 공급업체가 ‘법적 책임’이 아닌 '도의적 책임'만 지게 된다면 우리는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
또한 지난 학교급식 납품업체 관련자가 양심선언에서 밝혔듯이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부처와 학교 등의 이들 업체와의 유착’도 철저한 검찰의 수사로 밝혀내어 해당자를 처벌해야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점점 더 대형화되는 식중독사고에 우리 아이들을 더 이상방치하지 않기 위해, 전국의 모든 학부모와 학생, 온국민이 두눈 부릎뜨고 지켜볼 것이라는 것을 보건당국과 검찰은 명심해야 할것이다.
2006년 07월 01일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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