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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에 첫 무농약 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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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 "9일 품평회 뒤 16개 초등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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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돈 기자 |
"우린
친환경 쌀로 지은 밥 먹어요."
부산 연제구가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공급되는 급식용 쌀을
친환경 무농약 쌀로 바꾸기로 해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올해 2학기부터 연제구 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무농약 쌀이 급식용으로 제공된다. 관내 16개 초등학교 1만 1천60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다.
연제구청은 5일 친환경 급식의 준비단계로 쌀 공급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품평회를 오는 9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관내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개별적으로 '나라미(옛 정부미)'를 구입해 급식용 쌀로 사용하고 있다.
9일 열릴 품평회는 사전
서류심사 등을 통해 선정된 6개 지역농협 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품평회에는 학교급식심의위원과
영양교사, 학부모 대표 등 60여 명이 선정단으로 참석해 6개 지역농협에서 가져온 쌀로 직접 지은 밥을 시식하며 평가를 하게 된다.
여기서 최종 선정된 1개 농협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연제구 관내 16개 초등학교에 급식용 쌀을 공급하게 된다.
연제구가 친환경 쌀 급식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부산 지자체 중 최초로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 조례를 제정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공포된 이 조례에는 "품질이 우수한 농·수·
축산물을 학교급식용 식재료로 사용하기 위한 추가
경비를 지원할 수 있다"고 지원범위를 밝히고 있다.
연제구는 조례 실천을 위해 부랴부랴 추경예산 6천만 원을 확보해 사용처를 고민하다 친환경 쌀 급식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연제구는 확보된 예산 6천만 원으로 기존 나라미를 사용할 때보다 늘어난 추가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부산시
교육협력과 관계자는 "어려운 기초지자체 재정을 고려해보면 연제구의 결정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강원도 등 일부 광역단체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부산에서도 연제구가 첫
테이프를 끊은 만큼 이런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
| 1면 | 입력시간: 2011-08-05 [10: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