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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준영)은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과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법 혁신의 일환으로, 안양 소재 전체 4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식재료 중 가공품 공동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 시범사업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따라 학교급식의 질 제고 및 안전성 확보, 품질 우선의 식재료 사용과 식재료 선정 과정에 전문성 확보, 공동구매를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단위학교 업무경감, 향후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현물 지원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10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이며, 급식일수는 4분기 약 60일이다.
공동구매 식재료는 가공품에 해당하며 간장, 고추장, 토마토케찹 등 10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은 학교급식 식재료 중 ▲사용량이 많고, ▲가격부담으로 원재료와 부재료를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식재료들이다.
품목 선정은 전통인증식품을 중심으로 영양교사 및 영양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루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또한 가공품 10개 품목의 품질기준을 마련했다.
기준은 ▲원재료와 부재료의 국내산 친환경 농산물 우선 사용, ▲식품첨가물 사용 금지, ▲NON-GMO를 원칙으로 한다.
다만, 적정가격 유지나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부족할 경우, 먼저 국내산을, 그마저 여의치 않으면 예외적으로 수입 농산물을 허용한다.
교육청은 이번 공동구매로 기존 구매방식 대비 15%의 가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안양지역 식재료 공동구매 공급업체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대표 최원병)가 선정되었으며, 사업수행은 농협중앙회 NH식품사업단 급식사업부, 물류수행은 친환경네트워크에서 담당한다.
업체 선정은 품질과 가격을 고려하되, 품질을 우선할 수 있는 계약방법인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런 방식의 공동구매는 전국 최초다.
이번 공동구매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계약 당사자로, 교육청이 공동구매의 한 당사자인 경우 또한 사례가 드물다. 학교급식 식재료의 공동구매는 일반적으로 몇몇 학교간 합의에 의거, 거점학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식재료 구매방법을 혁신하기 위해 ▲식재료 구매개선 TF팀 구성,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법률적․행정적 가능성을 타진했다.
※ 행정안전부 질의 및 회신 사항: ‘협상에 의한 계약 체결’ 방식을 학교급식 식재료 공동구매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
또 6월부터 안양지역 영양교사와 영양사 간담회를 필두로 학교장과 행정실장 설명회, 안양시청 및 시의회 관계자 설명회, ▲8월 입찰 공고, ▲9월 초순 사업제안서 마감, ▲9월 중순 사업제안서 평가위원회, ▲9월 하순 협상 마무리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공동구매 시범사업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관계자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이며 혁신 모델이라고 본다"며 "전국 최초 '협상에 의한 계약체결' 방식의 공동구매로 학교급식의 품질이 향상되고 공급단가가 절감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급식 식재료의 공급계약 방식은 일반적으로 수의계약 또는 견적입찰 등이다. 수의계약은 청렴도, 견적입찰은 최저가로 인한 품질 문제에 취약하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심도 있게 분석, 품목과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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