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우수한 지역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공급하게될 '천안시 학교급식 농산물지원센터' 건립이 2012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천안시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윤근 부시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 생산자단체, 학교급식 관련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학교급식 농산물 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모델 정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단국대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김호 교수)은 이날 보고회에서 지역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여건 분석을 통한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기본계획 수립,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역할과 기능, 학교급식 추진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 이미 시행하고 있는 타지역 사례의 짚어보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들었다.
특히 현행 학교급식 체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호 교수는 "현재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장, 학교운영위원회 등으로 나뉜 학교급식 계획과 정책구조가 중복돼 있다"면서 "특히 일반시장을 통한 식재료 공급은 납품가격이 높고 품질이 낮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학교급식업체에 대한 최저가 입찰방식은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전성과 품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입찰방식에 대한 개선책도 주문했다.
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운영방법 등에 따라 제시하고 있는 유형 5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채택할 계획이다.
제1안은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1차 전처리와 물류, 유통을 모두 담당하는 형태이며 제2안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물류센터 기능을 담당하고 유통은 기존 유통업체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제3안은 급식지원센터가 협의체 역할만을 담당하고 물류센터와 유통 기능을 전문 공공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안이다.
제4안은 3안과 만찬가지로 급식지원센터가 협의체 역할만 하고 별도 물류센터 없이 유통업체를 활용하는 모델이다.
제5안은 급식지원센터는 협의체 역할을 하고 물류센터는 공공기관에 위탁, 유통은 유통업체가 담당하는 형태다.
시는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검토한 후 수정 보완해 2차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연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2012년 농산물산지유통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2012년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주체 구성과 법인을 설립하고 기본계획과 운영협의체 구성을 마쳐 2013년부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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