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위 동지역까지 확대
149개교 10만여명 혜택
전남 도내 시 단위 동 지역 초·중학생들도 전면 무상급식 혜택을 보게 된다.
전남도는 내년에 985억원(도교육청 493억원, 전남도 246억원, 22개 시·군 246억원)을 들여 목포·여수·순천·광양·나주시의 동 지역 초·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무상급식 혜택은 도내 625개교 8만2천명에서 774개교 18만8천명으로 149개교 10만6천명이 늘어난다. 그동안은 시·군 읍·면 지역 초·중학교에만 무상급식이 시행했다. 전남도와 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시의 동 지역 초·중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하기로 했던 계획을 1년 더 앞당겼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6월부터 자체적으로 추경을 통해 3억5천여만원을 확보해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구례·영암·진도군은 3월부터 100명 이상의 고교에 대해서도 도교육청과 50%씩 예산을 분담해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순천시도 하반기부터 도심 중학교와 고교에 대해서 급식비의 25%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 지역의 경우 ‘친환경 농산물 무상급식’을 시 지역 초·중학교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남도는 내년에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 공급예산을 355억원(전남도 106억원, 시·군 249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전남도 행정과 관계자는 “식재료 중 농산물을 모두 친환경 생산품으로 초·중학교까지 공급하고 있는 것은 전남 지역뿐”이라며 “학교 급식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의 판로를 열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등록 : 20111102 20:34 | 수정 : 20111103 09: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