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도당초등학교(김정춘 교장)가 학교급식의 모델로 급부상했다. 도당초교는 최근 농립수산식품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실시한 ‘제5회 친환경 농업대상’ 학교급식 부문에서문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4년 부임하자마자 친환경 급식에 관심을 갖고 학교운영위원들의 협조를 구하는 등 김정춘 교장의 식지 않는 열의가 빛을 발한 것. 친환경 급식을 해야한다는 운영위원들의 뜻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2005년 8월부터 본격적인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친환경 농산물 구입금액이 2억4천여만원 정도 지출, 급식비가 조금 인상되기는 했지만 농약을 안쓰는 유기인증 친환경 농산물을 학생들의 식단에 올려놓은 후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은 커지기만 했다. 급식비도 2007년도에는 200원이 올랐고 올해는 70원정도 상승이 있었을 뿐 타 학교와 비교했을 때 그리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도당초교는 전체 급식의 70~80%를 친환경 농산물만을 사용하며 학생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안전한 농산물 품질관리를 위해 부정기적으로 비밀리에 농약잔류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또 2007년부터 육류도 무항생제를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저학년 급식 확대를 위해 지난해 급식실 현대화 공사를 실시했으며 검수실,전 처리실,조리실,세척실 등 구획을 나누어 조리를 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 실시한 부천교육청의 위생점검에서 92.8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위생상태 최상위라는 평가를 받았다.학교급식의 혁명을 일으키며 당당히 학교급식의 새로운 모델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정춘 교장은 “급식시설은 물론 개교한지 20년이 넘어 도서실과 화장실 그리고 교실 등을 지속적으로 새단장하고 있어 학생들이나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광기자/sk816@joongbo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