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전자 조작이란?
유전자 조작식품은 대량생산을 위해 병충해에 강하고 품질이 개선된 식품을 만들고자 유전자를 조작하여 신품종을 만든 식품이다. 제 2의 녹색혁명으로 불리기도 한 유전자조작농산물은 유전자 생명공학을 응용한 것으로 미래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유전자조작 생명체,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는 유전물질이 DNA 재조합기술과 같은 유전자 조작에 의해 직접적으로 변형된 생물체를 뜻하는데, GMO는 생산량의 증대 또는 유통 가공상의 편의를 위하여 유전공학기술을 이용, 기존의 번식방법으로는 나타날 수 없는 형질이나 유전자를 지니도록 개발된 농산물이다. 즉 제초제에 대한 내성,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 등을 가지게 하거나 영양 가치와 보존성 등의 특성을 갖추게 하기 위하여 해당 작물의 유전자가 아닌 다른 동식물이나 미생물 같은 외래 유전자를 주입하는 방법으로 유전자를 변형시켜 만든 농산물이다.
유전자조작식품의 최초는 무르지 않는 토마토. 1994년 무르지 않는 토마토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얻어 시판된 후 1996년부터 다국적 거대 종자회사인 미국의 몬산토사는 자사가 이미 개발한 라운드업이라는 제초제에 저항을 갖는 ‘라운드업 레디 콩’이라 이름붙인 콩을 유전자 조작을 통해 개발했다. 이 회사는 종자도 팔고 농약도 팔아 막대한 이득을 얻었고 이어 레디 옥수수 등이 나왔으며 뒤따라 콩, 옥수수, 감자, 토마토 등 미국 내 유전자조작식품의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
유전자조작식품은 터미네이터 유전자를 이용해 종자가 복제 생산 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터미네이터 유전자는 다음 세대의 종자를 번식불능으로 만들도록 개조된 유전자로 이 유전자를 지닌 종자를 사용한 농민은 매년 새 종자를 구입해야 한다. 유전자조작기술의 독점과 다국적기업의 식량시장 지배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점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농가는 종자가 비싸더라도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아 경제성이 높고 제초제에 내성을가져 해충으로부터의 피해를 방지하며 물러짐 방지와 당도 향상으로 상품성이 좋은 GMO 종자를 선호하게 된다.
적은 노동력과 투입비용으로도 수확량을 높이거나 영양가치와 보존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초제 내성, 병해충 내성과 같은 특질을 강화시킨 것이 유전자조작 농작물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들이다. 이러한 이유로 농산물 수출국을 중심으로 재배와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다국적식품회사 및 곡물 메이저를 통해 기존 농산물과 구별없이 유통되고 있다.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다음 호에 이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