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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습관 ‘밥상머리 교육’ (11)학부모·학교 함께 친환경급식 실천 광덕초 / 농민신문
급식네트워크  (Homepage) 2011-11-23 10:55:27, 조회 : 16,952,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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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덕초 2학년 친구들과 이재숙 선생님이 함께하는 즐거운 급식시간. 친환경으로 꾸린 건강한 급식을 먹으며 선생님들께 식사예절 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다.
“유기농 식단으로 평생건강 기틀 마련”

 깊은 산골에 자리한 강원 화천군 사내면의 광덕초등학교(교장 이열우). 전교생이 37명인 아주 작은 학교지만, 이 광덕초는 ‘우리나라 친환경급식의 선구자’로 꼽힌다. 친환경급식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지난 2003년부터 ‘아이들에게 최고의 먹거리를 제공하자’는 데 뜻을 모은 학부모와 학교가 건강한 유기농 식단을 꾸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자가 찾은 지난 10월 말 광덕초의 구내식당.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아이들은 배식구 앞에 모여들었다. 음식을 받아든 아이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밥은 물론 반찬이며 국까지 뚝딱 비워냈다.

잠시 살펴본 광덕초의 급식은 그 재료부터 남달랐다. 김치며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장류는 학교에서 직접 담가 사용한다. 기자가 학교를 찾기 며칠 전에도 광덕초교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먹을 김장을 담그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들기름이나 참기름도 학부모들이 직접 짜온 것만을 고집한다. 식단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스턴트식품이나 냉동식품은 찾아볼 수 없다.

 음식도 되도록 튀기거나 볶기보다는 삶고 찌는 방법을 사용한다. 밥 하나도 옥수수밥, 수수밥, 조밥, 서리태밥, 찰보리밥, 현미밥 등 같은 날이 없을 정도로 신경을 쓴다. 기자가 찾은 날의 메뉴는 오므라이스와 열무된장국, 오이부추무침과 김치 등이다. 메뉴가 적힌 식단표에는 반찬 옆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마크가 붙어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농산물’이라는 표시다.

 “학부모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해요. 미리 학생을 통해 전달하는 ‘급식식단 표’에 ‘도토리묵 무침’이 들어 있는 날이면 ‘집에서 쑤었다’며 묵을 가져오는 부모님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죠. 그러니 토마토소스 하나도 사서 쓸 수가 없어요. 작은 것 하나도 정성으로 만들면 아이들도 금세 알아보고요.” 8년째 광덕초교 급식 조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순옥씨의 말이다.

 광덕초에서는 학교 텃밭도 훌륭한 급식원이 된다. 학교 인근 텃밭에 심은 상추와 토마토,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은 일년 내내 광덕초 아이들의 소중한 간식이자 별미로 식판에 오른다. 친환경 급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아이들도 달라졌다.

잡곡밥은 입에도 대지 않던 4학년 혜린이는 오곡밥이며 서리태밥 등을 먼저 챙겨 먹는다. 아토피로 고생하던 주혁이도 몰라보게 건강해졌다. 햄버거, 피자를 첫손에 꼽던 아이들도 이젠 인스턴트식품은 일절 입에 대지 않는다. 급식실에서 만난 2학년 서해는 “이젠 집에서 먹는 밥보다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급식시간 동안 선생님들은 아이들 곁에 앉아서 음식을 남기지는 않는지, 바른 자세로 먹는지, 식사예절은 지키는지 꼼꼼히 챙긴다. 잔반수거를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다. 광덕초의 급식실은 단순히 식사를 하는 공간을 뛰어넘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되는 셈이다.

 광덕초에서 눈길을 끄는 건 또 있다. 철이 바뀔 때마다 학부모와 선생님, 학생들이 어우러져 한바탕 음식 축제를 펼치는 ‘절기음식 만들기’. 아이들은 봄에는 화전, 여름에는 쑥개떡, 가을은 송편, 겨울에는 만두 등을 만들어 먹으며 조상들의 지혜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광덕초에서 4년째 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숙 선생님은 “우리 광덕초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학부모와 학교가 협력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급식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아이들이 바른자세로 골고루 먹는 식습관 등을 통해 평생건강의 기틀을 마련했으면 하는 것이 우리 광덕초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화천=백연선 기자

white@nongmin.com
[최종편집 : 20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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