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텃밭가꾸기에 나섰다. 학생들이 자신이 먹을 친환경 급식재료를 손수 키우면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모두 10개 학교가 대상이다.
대촌중앙초 외에 동구 중앙·살레시오초, 서구 송학·극락초, 광산구 평동·본량초, 남구 무학·학강초와 광주여상도 비슷한 규모의 텃밭을 가꾼다. 이렇게 급식용 채소를 손수 키우는 텃밭 등장은 전국 처음이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해 각각 3000만원과 1600만원을 대기로 했다. 친환경 퇴비 구입 등 텃밭 관리비용으로 쓰기 위한 것이다. 특히 광주시는 농업기술센터 직원을 학교에 파견, 씨를 뿌릴 때부터 수확 때까지 필요한 농업기술을 일일이 가르쳐 주기로 했다.
두 기관은 올해의 텃밭 가꾸기 경험을 살려 내년부터 대상 학교를 크게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엔 텃밭 가꾸기 학교가 30여곳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조적으로 급식용 채소 전부를 댈 수는 없지만, 학생 스스로 먹을거리를 키우고 노동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입력 : 2011-04-21 22:29:50ㅣ수정 : 2011-04-21 22:2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