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시는 친환경무상급식 한마당을 준비하는 한 교육지원청에서 공모하여 수상한 어린이들의 작품입니다.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4학년 어린이의 생각이 너무나 깜찍하게 잘 나타나 있습니다. 서울시내 교육지원청 별로 실시되고 있는 한마당에 가시면 각 관할지역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글과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느낌을 보고 있노라면, 친환경무상급식을 둘러싼 어른들의 복잡한 행태들이 부끄러워집니다. 생산자와 관련 담당자,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모두 모여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어린이들의 느낌과 생각을 들어보고, 또 생산자 분들의 생산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도 듣는 시간들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만남과 소통을 위해 마련한 것이 한마당 잔치인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도시와 지역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또 어린이와 어른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친환경무상급식 또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이 실시된 지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다. 어렵게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무상급식이 확실하게 자리잡아 가려면, 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중심에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친환경무상급식 한마당은 어른들의 입장이 아닌, 어린이의 시선에서 학교급식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미 65년 전인 1946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스웨덴의 어느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의 인터뷰 기사가 더욱 절실히 생각납니다.
‘모든 국민이 세금을 내니, 모든 아이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건 당연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때가 이제 곧 오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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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서울oo초등학교 4학년 김oo
나만 밥이 공짜래
그런데 왜
안 기쁘고 창피할까?
하지만 이젠
모두가 무상급식
게다가 친환경
아이 좋아라
아이 좋아라
우리 모두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