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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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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1 10:13:52, 조회 : 7,238, 추천 : 0 |
1장 급식위원회를 만듭시다
(급식위원회 활동을 합시다)
1.‘새로운’급식위원회조직의 필요성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교급식에 관한 제반사항을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심의하도록 되어 있고 업체 선정 등 사안에 따라 운영위원회 산하 급식소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식방법(직영 혹은 위탁)결정과 업체선정뿐만 아니라 급식 예결산, 급식내용(식단과 식재료)의 결정, 급식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급식관련 전반을 심의해야 하므로 운영위원회의 짧은 회기에다 급식소위의 제한된 인원과 한시적 운영으로는 바람직한 급식을 하기위해 책임있는 심의를 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급식의 질을 좌우하는 급식 업체선정의 예를 들자면, 업체설명회시간을 갖기는 하지만 업체로서는 자료 준비에 공을 많이 들이겠으나 막상 설명회 자리에선 짧은 시간을 통해 발표(3-5분)토록 하여 우수업체 선정을 위한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학교의 3주체를 포괄하고 또 상시적 활동이 가능한 기구에서 심의하는 방법이 좋겠습니다.
학교 급식은, 그 당사자인 학생, 교사, 그리고 경비부담자인 학부모들의 의사 수렴과 이를 담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최소 3개월에 한번은 해야 하는 급식 예결산 심의며, 매월 해야 하는 수입 혹은 완제품사용을 위한 사전 심의, 월별로 식단 심의, 급식모니터링을 위해서는 상시적 활동이 보장되는 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급식과 관련한 총체적인 심의와 일상적인 학부모 급식모니터링까지 포괄 관장하는 기구로서 학교 운영위원, 각 학년 학생대표, 각 학년 학부모대표, 각 학년 교사대표 등으로 이루어지는 학교급식위원회를 제안하는 바입니다.
2. 학교급식위원회 활동의 의의
1) 급식위원회 구성은 급식 질 개선의 초석입니다.
아이들이 질 높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 교육하는 것이라면 학교급식에도 깊은 관심을 두어야할 것입니다. 학교 급식도 ‘교육’입니다. 학교현장에서 바른 교육을 실현하기위해서는 교육주체가 자치를 행사하고 건강한 참여로써 학교급식위원회를 통한 투명한 학교운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급식품 검수와 업체실사, 급식모니터링이 급식위원회의 상시적 활동으로 이루어질 때 급식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학부모와 교사의 노력으로 좋은 급식을 먹고 자란 아이들만이 어른을 존경하고 신뢰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며, 믿음과 사랑과 정의가 넘치는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가장 바람직한 학부모조직의 구성 및 운영의 기틀입니다.
현재의 학교급식소위원회는 활동의 편이와 구성의 수월성을 앞세워 대체로 희망하거나 참여 가능한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한시적 혹은 일회성 활동으로 국한됩니다.
그러나 급식위원회를 구성하기위해서는 그 자체가 자치활동이 되어야하며, 상시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급식위원회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학교운영위원회에 보고하고 운영회의에 반영하여 급식심의를 통한 급식 질 개선의 노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원회의 구성원도 학부모/교사 운영위원과 함께, 학부모와 학생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대표로서 학년학부모대표, 학년학생대표가 함께 참여해야합니다.
따라서 급식위원회의 활동은 학부모의 건강한 학교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게 교육주체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을 주는 행복한 일입니다.
급식위원회활동을 열심히 하기위해 학부모들은 학급에서 회의를 거쳐 검수단조직과 함께 활동계획을 세우고 방향을 함께 고민하므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익혀가는 것 입니다.
3. 급식 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1) 학교운영위원회 본회의에서 ‘학교급식위원회구성’을 안건 상정한다.
2) 제안한 운영위원이 그 취지와 활동내용에 대하여 다른 학교 사례 등을 포함한 충분한 보충설명을 함으로써 안건을 통과시킨다.
3) 희망하는 운영위원 5인 내외, 학생, 학부모, 교사의 각 학년대표 약간 명, 영양사, 급식전담교사 등으로 구성한다.
4) 위원장선출과, 활동 내용 등을 포함한 위원회 운영규칙을 제정한다.
5) 위원장은 학부모위원 중에서 선출한다.
4. 급식위원회에서 심의할 내용들
1) 전년도 급식비 결산안 심의
- 그동안 대개 학교에서 학운위 심의도 아니고 보고내용으로 급식예산만을 검토하는 정도로 끝이 났지만 이젠 결산을 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운영위원회의 고유 권한으로서 학부모 부담금에 관한 심의 중 특히 결산심의는 반드시 지출 내역과 함께 자료가 첨부되어야하며 (급식의 품목별 경비결산이 필요하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하여야 한다.
만일, 운영위원회의 심의가 없었다면 학부모/교사/학생이 학교교육주체로서 결산 보고 되도록 반드시 건의 하도록 하면 된다.
- 전년대비 현재학생수와 학교 운영회계 예산심의 내용에서 특별히 검토할 내용은 새로 시설 보완되어야 하는 급식실 관련, 보조인원 관련 인건비, 식재료비, 해섭 운영비 등 철저한 검토를 할 수 있도록 한다.
2)급식비 책정과 집행내역에 대한 예결산 심의(최소한 3개월에 한번)
3) 학생/교직원 급식비 심의
- 시장조사, 물품조견서등을 작성하여 급식비가 적정하게 산정되었는지 검토하고, 교직원의 급식내용을 학생과 동일한 가격으로 동일한 급식을 할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급식을 하기위해 비용을 더 부담할 것인지 등도 검토한다.
4) 급식비 환불규정
(구로의 00중학교에서는 업체의 전폭적인 양해아래 급식비환불규정을 이러이러하게......... 규정해놓고 있기도하다)
5) 급식비 감면대상자 지원 범위 심의
- 어떤 선까지 기준을 둘 것인가도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사항
6) 급식업체 선정 방법에 관한 심의
7) 급식품 계약방법에 관한 심의
- 계약방법, 계약업체선정 방법 등에 대한 기준과 제안을 한다.
8) 급식비 계약차액 집행 방법 심의
- 과오납금이나 지체상금 등에 관한 협의내용역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사항이다.
9) 완제품과 수입 식재료의 ‘사전 사용승인’심의
- 아이들의 먹을거리를 결정하는 일이므로 영양사와 학교운영위원회는 반드시 회의를 통한 심의를 해야 한다.
10) 식단 심의
- 교육청 등에서 제공하는 영양기준에 준한 우리 학교식단심의를 함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 식단에 녹황색 야채는 날마다 배치되게 할 것인가, 잡곡밥의 비중은 몇%로 할 것인가, 과일은 어떤 기준을 둘 것인가 - 제철과일 혹은 바나나 등의 수입과일에 대한 입장, 가공식품/완제품의 비중은 몇 %로 제한할 것인가, 요쿠르트냐, 두유냐의 선택 등)
11)식재료 검수방법 심의
12) 학부모 급식 참여 활동에 관한 사항
- 학부모의 급식모니터링참가계획과 운영, 급식위원 활동 규정에 관한 합의, 학부모 급식의 날 운영에 대한 결정 등, 학부모 뿐 아니라 학생의 참여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민주적인 의견수렴구조를 체계화 할 수 있다.
<참고> 납품업체 선정시 문제점
◦ 급식품 납품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설명회는 업체에서 자료 준비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되나 대부분의 학교는 매 학기초 짧은 시간을 통해 발표(3-5분)토록 하여 우수업체 선정을 위한 정확한 평가가 어려운 실정이다.
◦ 학교급식품의 납품주기가 짧을 경우에는 업체에서 납품을 위한 자체 시설투자나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위생상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저질의 급식품을 납품할 우려가 농후하다.
◦ 식품 구매시 국내산 또는 수입산을 명시하여 발주하나 검수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육류의 경우 한우만을 고집, 저가계약(입찰)으로 인하여 납품업체에서는 수입육 또는 육우를 공급하는 사례가 있다.
◦ 공개경쟁 입찰시 업체(공장)의 규모, 시설설비, 위생상태 등이 고려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가 입찰로 납품업체가 결정되면 급식품의 질 저하, 위생관련 문제가 발생되어 학교급식의 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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